딤창
50년 외길을 걸어온 직업교육의 장인(匠人),
급변하는 기술과 AI 시대에 맞춰 큰 변화를 준비하다
한국폴리텍VII대학 동부산캠퍼스는 부산광역시 기장군 정관읍 산단4로 2-69번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부지면적 9만 6296.2m²(29,130평), 건물 연면적 1만 9724.97m²(5,967평)으로,
대학 본관, 3개의 공학관, 승강기융합기술e+센터, 생활관, 후생관, 운동장을 보유하고 있다

주요연혁

  • 1967.03 한·독 대통령, 기술협력사업의 일부로 부산에 직업훈련원을 설치하기로 합의
  • 1971.12.16 한독부산공공직업훈련소 설립
  • 1972.09.01 고등 3년 과정 및 전문 2년 과정 제1기생 입학(6개 공과)
  • 1973.06 야간성인근로자 실습 실시
  • 1973.10.26 한독부산직업훈련원 개원식
  • 1974.8.30 제1회 기능사 1부 과정 훈련생 수료식
  • 1991.03 고등과정을 산학협동과정으로 변경
  • 1994.07.01 한독부산직업전문학교로 교명 변경
  • 2000.01.01 능력개발센터 전용시설 준공
  • 2000.02.12 부산광역시 동래구 온천동에서 현 위치(기장군 정관읍)로 신축 이전
  • 2000.03.28 신청사 준공(부산시 기장군)
  • 2000.09.28 하이테크노센터(연면적 1,695.6㎡) 준공
  • 2006.03.01 기능대학을 한국폴리텍Ⅶ대학 동부산캠퍼스로 개편
  • 2005.03.23 제3공학관(연면적 936.32㎡) 준공
  • 2008.06.28 한국업인력공단 중소기업직업훈련컨소시엄 약정
  • 2017.06.16 체육진흥시설지원사업(운동장 생활체육시설) 준공
  • 2019.12.12 스마트전자제어과(기능사과정) 미래성장동력 개편학과 선정

CAMPUS BEST SCENE

  • SCENE 01. 씬 이미지 1
    전기기술인 양성의 산실, AI전략융합기술센터 부산시 기장군의 특성에 맞춘 원자력
    발전계통도 등 원자력 발전 관련
    교육훈련장비 구축을 통해 지역맞춤
    기술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 SCENE 02. 씬 이미지 2
    동부산캠퍼스의 시그니쳐학과 스마트승강기시스템과의 승강기융합기술(e+)센터 지상 3층 513평 규모에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덤웨이터를 비치하고
    AI안면인식기 등 AI장비 활용을 통해
    산업에 AI를 결합한 ‘AI+x’를 구현하고 있다.
  • SCENE 03. 씬 이미지 3
    3만평 규모 자연친화캠퍼스의 장점을 극대화한 어메니티 공간 재학생이 직접 만든 프로젝트 작품
    황금용을 분수에 배치하고 지압판과
    벤치를 배치하여 실습에 매진하는
    학생들이 잠시 편하게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다.

GALLERY

스토리

한독 국제협력의 결실 ‘한독부산직업훈련원’의 출범

한국폴리텍Ⅶ대학 동부산캠퍼스의 뿌리는 ‘한독부산직업훈련원’이다. 한국과 독일이 체결한 기술협력에 관한 협정에 근거해 독일의 지원으로 설립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과 독일 간의 직업훈련을 위한 국제협력의 첫 결실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이전에도 인천한독실업학교와 나주한독실업학교가 직업교육을 진행하고 있었지만, 이들은 학교로 인가를 받았기에 진정한 의미에서의 직업교육훈련은 한독부산직업훈련원이 최초였다.

한독부산직업훈련원은 1966년 9월 한독기술협정이 체결되면서 그 초석이 놓였다. 이를 근거로 1967년 3월 독일 뤼브케 당시 대통령이 방한했고 박정희 대통령과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핵심은 기술협력사업의 일부로서 부산에 직업훈련원을 설치한다는 것이었다. 이 합의에 따라 1970년 5월 16일 ‘대한민국 정부와 독일연방공화국 정부는 부산에 직업훈련원을 공동으로 설치한다.’라는 내용의 약정을 공식 체결했다. 이후 독일 정부는 실습 기계를 지원하고 전문가 8명을 파견해 20명의 한국 교사들에게 교육훈련을 실시했다. 이를 토대로 1971년 1월 12명을 선발해 그중 9명을 독일에 파견했으며, 6월에는 훈련원 본관과 실습장 3동의 신축공사도 시작했다. 같은 해 12월에는 대통령령 제5859호로 직제가 공포되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1972년 9월 1일 부산직할시 동래구 온천동 153-8번지에 한독부산직업훈련원을 설립하고, 고용노동부 산하 직업훈련 3년 과정 제1기생의 입학과 함께 교육을 시작했다. 공식 개원식은 1973년 10월 26일 김종필 국무총리와 빌프리트 사라친 주한서독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6,613평의 대지에 건축면적 3,425평의 규모로 본관과 4개 실습장 건물을 갖췄다. 우리 정부가 대지 건물 및 운영비 11억 5,100만 원을 부담했고, 독일 정부가 훈련용 장비와 전문가 용역 및 한국 교사의 파독 훈련장학금 명목으로 198만 달러(약 7억 9,200만 원)를 지원했다.

설립 목적은 ‘근로자에게 직업훈련을 실시하여 그 능력을 개발·향상하게 함으로써 근로자의 지위 향상을 도모하고 국민경제의 발전에 기여함’이었다. 주요 임무는 고등 3년 과정 및 전문 2년 과정으로 기능사를 양성하고 야간에 기능사 향상과정과 실직자 전직(轉職) 훈련을 실시하며 지역 내 직업훈련에 관한 기술지도 및 지원이었다. 초기 공과와 정원은 주간 고등훈련과정의 경우 기계조립, 용접배관, 기계공작, 금형, 전기, 전자 등 6개 공과 각 90명씩 총 540명이었고, 야간 향상과정은 6개 공과 각 30명씩 총 180명이었다.

원훈(院訓)은 ‘성실·창의·정예’로 정했다. 민주시민의 자질과 기능사의 직업의식 함양을 위해 성실을, 산업현장에서의 기술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창의를, 그리고 앞서가는 기능인이 되는데 꼭 필요한 정예를 원훈으로 정한 것이다.

한독부산직업훈련원의 설립은 기술기능의 불모지나 다름없던 우리나라에 산업 기수가 될 기능인 양성의 기초가 놓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특히 다른 직업훈련원과 달리 독일의 기능공 수준을 목표로 모든 훈련과정을 독일식으로 설정하고 교과를 편성·운영했다. 실제로 한독부산직업훈련원 교사는 모두 독일에서 사전교육을 받았고, 훈련원장이나 행정담당자도 독일 관계기관에서 운영에 필요한 지식을 익혔다. 또 주요 장비뿐만 아니라 각종 수공구와 작업대까지 지원했으며, 작업장의 구조나 면적은 물론이고 본관 건물의 층별 공간 활용계획까지 독일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했다. 독일의 훈련시설을 송두리째 옮겨온 셈이었다. 이처럼 한독부산직업훈련원은 독일의 도제훈련기준과 방식을 도입·활용했고, 기술공 수준의 훈련을 최초로 시도한 데 큰 의의가 있다.

한편, 한독부산직업훈련원에 대한 한독 양국 각료들의 관심이 높았다. 1973년 10월 박정희 대통령이 시찰했고, 1974년 발트 아렌트 독일 노동사회성장관이 방문하기도 했다.

국내 직업훈련의 요람 한독부산직업훈련원의 변화와 성과

1974년 8월 30일, 한독부산직업훈련원 제1회 기능사 1부 과정 훈련생 수료식이 열렸다. 2급 기능사 자격시험에 합격한 훈련생 39명이 해당 분야에서 기술을 연마한 끝에 고급기능보유자의 자격을 얻어 처음으로 사회에 진출하게 된 것이다.

그동안 한독부산직업훈련원은 중학교 졸업자 중에서 우수한 훈련생을 선발하여 3년 동안 집중적으로 훈련시켰다. 3년 과정은 1년차에 직업군에 속한 기초와 기본 기능 전반을 익히고, 2년차에 전공별 숙련훈련을 거쳐 3년차에 종합적인 실습으로 현장에 곧바로 적응할 수 있도록 진행되었다. 특히 3학년 2학기에 인근 기업체에 훈련생들을 파견하여 현장실습을 익히도록 함으로써 현장적응능력을 배양하도록 했다. 이러한 훈련방식은 독일이나 영국과 같은 유럽의 여러 나라에서 채택하고 있는 방식이었다.

1977년 5월 한독부산직업훈련원은 노동부 직할기관에서 공공직업훈련법인으로 전환했다. 독일의 지원도 계속되어 1979년 5월에 열린 제9차 한독경제실무자 회담에서 70만 마르크의 추가 기술지원이 확정됐으며, 1980년 4월 독일과의 세미나를 개최해 자원 빈국의 경제성장을 위한 기능인 양산의 중요성을 재차 확인했다.

1982년에는 기능사 자격증 취득 목표를 2급에서 1급으로 상향 조정했다. 1년 과정 직업훈련원 수료생들이 2급 기능사 자격증을 90% 이상 취득한 데 따른 것으로, 그만큼 학습 성과가 높음을 입증하는 것이었다. 학급당 15명씩 실습 학급을 편성하여 주야로 훈련한 결실이자 독일 자문관들의 노고와 한국 교사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실제로 한독부산직업훈련원의 성과는 괄목할 만했다. 1974년 처음으로 39명의 기능사를 배출한 이래 매년 다수의 기능사를 배출했다. 훈련생들의 수준도 높아 1975년 경남·경북·부산지방기능경기대회를 시작으로 1997년까지 18개 직종에서 금메달 77개, 은메달 61개, 동메달 62개를 수상했다. 전국기능경기대회에도 참가해 1975년부터 1992년까지 12개 직종에서 금메달 17개, 은메달 17개, 동메달 22개를 수상했다. 뿐만 아니라 기능올림픽에 졸업생들이 기업 소속으로 참가해 1991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대회와 1993년 대만 타이베이대회에서 금메달을 수상해 기능한국의 위상을 드높였다. 따라서 훈련생들은 긍지와 자부심이 높았고, 입학을 희망하는 신청자도 많아 평균 경쟁률이 높았다. 수료검정을 통한 기능사 1급 자격증 취득과 수료 후 전원취업의 특전, 그리고 각종 장학혜택도 인기가 높은 이유 중 하나였다.

한편, 1991년 3월 한독부산직업훈련원은 고등과정을 산학협동과정으로 변경했으며, 이어 1993년 2월 마지막 고등부 수료와 함께 고등 3년과정을 폐지하고 1년 과정과 2년 과정으로 정비했다.

한독부산직업전문학교로 개칭하고 기장시대를 열다

1994년 7월 1일 한독부산직업훈련원은 한독부산직업전문학교로 개칭하고, 1990년대 중반부터 이전을 계획했다. 공공교육훈련기관으로서 21세기 지식정보화시대에 적합한 인력양성과 산업체의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기존 시설과 규모로는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었다. 이에 이전할 부지 물색에 나서 부산광역시 기장군 정관면 달산리 일대의 대지를 매입하고 1997년 9월 신축공사에 착수했다. 그리고 1999년 12월 주요 공사가 완료되자 2000년 2월 12일 이전함으로써 온천동 시대를 마감하고 기장시대를 열었다.

신축공사에 투입된 공사비는 총 208억 2,800만 원으로, 규모는 대지 28,204평에 연건평 5,188평이었으며 본관동, 실습1·2동, 기숙사동, 후생동으로 이뤄졌다. 특히 PLC 등 자동제어 분야, CAD/CAM 등 전산응용 기계가공 및 금형분야, 전자통신분야 등 5개 학과 11개 직종과 관련한 최첨단 시설과 장비를 갖췄다.

이를 계기로 ‘수요자 중심의 교육기관’의 방침을 수립하고 21세기 전문기술인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과 함께 훈련생의 능력 및 요구에 걸맞게 교육과정을 다양화해 나갔다. 2004년에는 산학협력팀을 신설해 기업 담당자들과 연계해 개발한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특히 자동차·조선 분야의 협력벨트가 부산·울산·경남에 걸쳐 형성되고 관련 부품 협력업체가 산재한 만큼 이 분야의 기술인력 양성에 공을 들였다.

건축공사도 추가로 진행해 2000년 1월부터 9월까지 능력개발센터·신청사·하이테크노센터를 차례로 준공했으며, 2005년 3월에는 연면적 936.32㎡ 규모의 제3공학관도 준공했다.

한국폴리텍Ⅶ대학 동부산캠퍼스로 새롭게 출발하다

2006년 3월, 오랜 전통과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기술 인력 양성소로서 변화를 거듭해온 한독부산직업전문학교는 현재의 교명인 한국폴리텍Ⅶ대학 동부산캠퍼스로 새롭게 출발했다. 정부가 공공인프라 혁신을 위해 공공직업훈련을 담당해온 기능대학과 직업전문학교를 통합한 데 따른 조치였다.

당시 동부산캠퍼스는 전문대와 유사한 2년제 산업학사 학위과정과 3개월, 6개월, 1년 과정의 직업교육훈련을 진행했다. 2년제를 제외한 모든 교육과정의 교육비와 실습재료비, 기숙사비, 식비 등을 무료로 제공했다. 이론과 실기교육의 비율은 3대 7이었으며 선반, 용접, 기계설비 등 우선 선정직종 입학자는 월 20만 원의 수당을 별도로 받았다. 또 대학이 보유한 직업교육의 우수한 노하우와 장비를 활용하여 중소업체에 대한 현장 애로기술지도와 장비 공동 활용, 직종별 기술교류회나 세미나 개최, 국책 기술개발을 통한 기업지원사업도 활발히 펼쳤다. 특히 기능·기술인력 양성뿐 아니라 취업을 원하는 모두에게 평생 직업능력개발의 기회를 제공했다.

2008년 6월 28일 동부산캠퍼스는 한국산업인력공단과 중소기업직업훈련컨소시엄 약정을 체결했다. 직업능력개발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중소기업 근로자의 훈련 활성화를 위해 중소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훈련을 진행함으로써 중소기업의 생산성 제고와 신규인력 양성에 이바지했다.

2010년에는 동부산캠퍼스의 위상이 한층 높아진 해였다. 그해 4월 외국인 이주여성들을 위한 정보문화 교육 운영기관과 장애인 IT 전문인력 양성 교육 운영기관으로 지정된 것이다. 6월에는 제47회 전기기능장 시험에서 17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는데, 이는 전국 최다 기록이었다.

휴먼 엔지니어 양성을 통해 명문 기술교육학교로 성장하다

2015년 동부산캠퍼스는 '평생기술로 평생직업을'이란 캐치프레이즈 아래 제2의 도약을 모색했다. 이를 위해 산업현장 실무중심교육(Factory Learning) 시스템를 도입하고 교육 형태를 기존의 주입식에서 자기주도형으로 전면 개편했다. 또 교수 한 명이 대학 인근 기업들의 기술변화를 파악하는 ‘1교수 10기업 전담제’와 ‘졸업생 리콜제’, ‘강의현장 리플레시제’도 운영했다. 졸업생 리콜제는 기업에 취업한 뒤 현장의 기술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졸업생을 재교육하는 제도이고, 강의현장 리플레시제는 교수진을 기업 현장에 파견하고 산업체 현장기술 전문가의 신기술을 학생들에게 강의하는 제도였다.

새로운 실습 교육방법인 ‘FL(Factory Learning) 시스템’도 개발했다. FL 시스템은 산업현장과 동일한 교육환경을 만들어 졸업 후 즉시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교과운영 시스템이다. 이밖에도 실무능력인증제도, 소그룹지도제, 1년 3학기 제도(방학을 이용한 심층실습수업) 등을 통해 졸업생들의 취업경쟁력에 도움을 주었다. 아울러 취업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종합교육이력관리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학생들이 직업교육 1대 1 라이프 케어 서비스(Life Care Service)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여성 인적자원의 양성에도 공을 들였다. 여성 전문직종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를 토대로 여성단체 등 유관기관과 협의체를 구축하는 등 교육훈련 및 취업을 지원했다. 2015년 4월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개설한 자동차부품조립과정, 취업을 희망하는 일반계고등학생을 선발해 실시한 맞춤형 직업교육, 경력단절 여성을 대상으로 강화한 교육훈련 등이 모두 이러한 의도 아래 진행됐다.

2017년 개교 45주년을 맞이한 동부산캠퍼스는 명문 직업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해 있었다. 기능장, 공학 석·박사 출신의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한 교수진과 3만여 평의 캠퍼스 부지에 공학관과 생활관, 인조잔디구장, 생활체육시설은 물론 최신의 교육훈련 장비를 자랑했다.

학생들이 직업교육훈련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장학제도 및 각종 혜택으로 경제적 부담을 낮췄다. 특히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우수학생이 선진 기술을 체험해 국제적인 감각을 키우고 견문을 넓힐 수 있도록 기회와 비용을 제공했다.

부산지역 인문계 고교생 120명을 대상으로 위탁 직업교육훈련도 진행했다. 이는 전국의 한국폴리텍대학 캠퍼스 중 가장 많은 인원으로, 동부산캠퍼스가 위탁교육 특화캠퍼스로 자리매김했음을 방증하는 것이었다. 국비과정도 더욱 확대해 2017년부터 영세자영업자와 건설일용직 근로자로 지원대상을 넓히는 등 더 많은 이들에게 직업훈련의 기회를 제공했다.

진로체험과 다양한 지역 연계 사회봉사로 지역과 함께한다는 점도 동부산캠퍼스가 각광받는 이유 중 하나였다. 지역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진로체험을 제공하고, 다양한 진로체험을 통해 지역 학생들이 창의적인 기술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재학생이 참여하는 재능기부 봉사활동으로 지역 사회복지시설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인성 함양에도 힘썼다. 더불어 교내 주차장과 운동시설 등을 개방해 지역사회에 도움을 주고자 했다.

변화와 혁신으로 창의융합형 인재육성을 선도하다

2020년 동부산캠퍼스는 산업구조 변화에 부응해 스마트전자제어과를 부산지역 수요에 맞는 스마트승강기시스템과로 개편하는 등 학과를 개편해 5개 학과(컴퓨터응용기계, 산업설비, 스마트전기과, 스마트승강기시스템과, 자동차과)로 정비했다. 같은 해 7월에는 교육기관의 인증을 받아 중학생 등을 대상으로 드론·자동차 정비 관련 직업진로체험 과정을 제공했다. 해당 학과 교수들이 당해 입학생을 균등하게 나눠 학업에서 취업까지 지도하는 ‘소그룹 지도교수제’와 교수 1명이 5~10개의 기업을 도맡아 본인의 전공 영역에서 해당 기업에 자문 등 도움을 제공하는 ‘기업전담 교수제’도 시행했다. 특히 소그룹 지도교수제는 다른 대학이 통상 학년별로 1명의 지도교수를 둔 것과 큰 차이가 있었다. 교수들의 적극적인 활동과 인재 추천은 실습 위주 교육을 통한 실무형 인재 육성 토대 위에서 빛을 발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기획재정부가 주관해 재학생과 졸업생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공공기관 만족도 조사에서 전국 폴리텍대학 캠퍼스 중 1위(2019년)와 6위(2020년)를 차지했으며, 폴리텍대학 내부평가에서 최고등급인 S등급을 획득했다.

한편, 2020년 12월 17일 동부산캠퍼스는 승강기 창의융합형 기술인재 양성을 통한 새로운 직업교육 패러다임을 이끌어갈 승강기융합기술(e+)센터를 개관했다. e+센터의 ‘e’는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의 정비 및 제어에 대한 교육(Education)을 뜻하고, ‘+’는 ‘더하다’ 혹은 ‘보태다’의 뜻으로 융합을 의미한다. 따라서 ‘e+센터’는 승강기 정비 및 제어를 기반으로 한 단계 발전한 창의융합형 기술인재를 양성하는 플러스(+)공간임을 내포한다. 지역주민들과 중고등학생 등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지역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대한민국 미래를 이끌어갈 산업인력 양성의 메카

2021년 새로운 각오로 한 해를 맞은 동부산캠퍼스는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현장에 적응 및 선도하고 미래성장동력을 갖추기 위해 지역산업 여건과 연계한 학과개편과 첨단장비 및 실습실 구축, 신규 교원 채용과 기존 교원의 역량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먼저 학과개편은 전년도부터 이미 진행해 오던 터였다. 2020년에 부산지역 최초로 스마트승강기시스템과를 신설했는데 이는 부산의 현실을 반영한 결정이었다. 부산은 수도권 다음으로 인구수와 승강기 관련 업체가 많이 있지만, 승강기 정비·유지·보수 관련 기술인력이 턱없이 부족해 인력수급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러한 환경을 반영하여 학과를 개편해 승강기 정비 및 제어 장비를 활용한 기업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학과개편은 해를 넘겨 계속되어 2021년 융합기계과(전문기술, 신중년), 그린에너지설비과(전문기술, 신중년), 스마트전기과(하이테크, 고교위탁), 스마트승강기시스템과(전문기술), 스마트전기자동차과(전문기술, 고교위탁)로 정비해 운영하고 있다. 향후에도 지역산업 여건을 고려하고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며 급변하는 산업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학과개편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학과개편과 함께 기능 중심으로 나뉜 학과를 융복합프로젝트 중심으로 전환, 소통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수업방식에 적합한 융합기술센터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졸업 후 산업현장에 빠르게 적응 및 선도하는 능력을 함양할 계획이다. 더불어 이를 외부에 개방해 직업진로체험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학교 홍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반세기 만에 처음으로 대학발전위원회를 구성하고 명맥이 끊긴 동문회 복원을 추진하고 있으며, 홈페이지와 SNS 등 온·오프라인을 활용한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2021년 11월 현재 코로나 팬데믹의 전례 없는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한국폴리텍Ⅶ대학 동부산캠퍼스는 ‘기술인력 양성’이라는 명확한 방향성과 지난 반세기의 전통을 기반으로 ‘대한민국 산업을 이끌어나갈 산업인력 양성의 요람’으로서 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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