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성실·창조’의 정신으로, 국가관이 투철하고 근면 성실한 정예 기능사를 양성하다
한국폴리텍V대학 전북캠퍼스의 전신인 전주직업훈련원은 1976년 2월 23일 대지 매입에 착수, 전라북도 전주시 팔복동2가 742번지에 부지를 확보하고 1977년 4월 21일 설립되었다. 1978년 5월 교사를 준공한 전주직업훈련원은 기계공작과, 기계조립과, 용접과, 전기과 4개 공과 1년 과정을 개원하고 제1기생을 선발했으며, 교육이 한창이던 1978년 11월 25일 공식 개원식을 가졌다. 개원 당시 전주직업훈련원은 대지 1만 2,626평에 본관·실습장·기숙사·식당·부속건물 등 총건평 3,746평 규모였으며, ‘정직·성실·창조’를 원훈(院訓)으로 삼고 ‘국가관이 투철하고 근면 성실한 정예 1·2급 기능사를 양성한다’는 설립목표를 설정했다.
전주직업훈련원은 1985년까지 일반훈련과정(1년 주간)과 향상과정(야간)을 교육하다가 1986년 3월부터 3년 과정인 고등직업훈련과정 훈련원으로 바뀜에 따라 고등직업훈련과정을 더해 3개 과정의 훈련을 진행했다. 당시 3년 과정 훈련원은 기존 한독부산직업훈련원 외에 전주직업훈련원이 유일했다. 3년 과정으로의 연차적 개편 완료를 위해 전주직업훈련원은 1986년 고등직업훈련과정 정원의 1/3만을 모집했으며, 이후 1987년 1/3, 1988년 1/3을 추가 모집해 1989년에는 일반훈련과정을 모두 고등직업훈련과정으로 개편했다.
4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입학한 1986년 신입생 1,686명이 대부분 전라북도 출신으로서 향후 지역 출신 고급 기능인이 산업현장에 다수 진출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특히 기능개발센터는 총 56개 기관을 지원하며 순회지도, 기술지원, 직업훈련 교재 보급, 직업훈련촉진대회 개최 등을 통해 졸업생과 지역 기관·기업 간의 가교 역할을 맡았다. 1980년대 후반부터 기능개발센터에서 관내 기업 현직근로자에게 실시한 특수용접(TIG)과정 단기훈련도 기업으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었다.
‘새로워라, 으뜸이어라, 사람이어라, 세계인이어라’ 국가전략 산업의 전문기술인력 양성
1994년 7월 ‘직업훈련원’에서 ‘직업전문학교’로, 1995년 3월 다시 ‘기능대학’으로 새롭게 출발한 전주기능대학은 기능대학 제1기 신입생 4개 학과(생산기계기술학과, 금형기술학과, 산업설비기술학과, 전기기술학과) 123명을 모집하며 다기능기술자를 배출하는 2년제 특수대학으로 자리매김했다. 기능대학 승격과 함께 전주기능대학은 ‘새로워라, 으뜸이어라, 사람이어라, 세계인이어라’라는 학훈을 새로 제정했다. 특히 1995년 12월 28일에는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 산하 기능교육기관 중에서 ‘올해의 최우수 기능대학’으로 선정되었다. 학사운영, 실습 기자재 운용, 지역기업에 대한 기술 및 교육 지원, 취업 졸업생의 사후지도 관리 등의 우수성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결과였다.
한편 전주공단 내에 자리 잡은 전주기능대학은 1995년 당시 부지가 협소하고 건물이 낡아 장기적인 발전에 어려움이 예상됨에 따라 신축 이전을 추진했으며 김제시가 전주기능대학 유치를 위해 백학동 일대 3만 1,420평의 부지를 영구 무상임대하기로 확정하여, 기능대학 설립사업이 확정된 1993년 3월 말부터 기본설계에 들어갔다. 이후 1996년 4월 전주기능대학의 김제 이전이 최종 확정되어 전주·군산·익산 등 주변 도시와 군장 및 새만금종합개발사업단 배후지역 고급인력의 요람 역할을 맡게 되었다.
1997년 11월 김제시 백학동 88-1번지 일대 2만 3,000여 평의 대학 부지 매입을 최종적으로 완료하고 같은 해 12월 대학 본관동·공학관 등의 신축 교사 착공에 들어갔다. 이후 IMF 외환위기의 영향에 따른 예산동결로 인해 공사가 지연되다가 1998년 8월 3일 본격적인 터닦이 공사에 들어갔다. 전주기능대학은 1998년 10월 22일 열린 기공식에서 “전북의 산업구조에 맞는 자동차, 전자정보, 미디어, 정밀기계산업 등 향후 국가전략 산업의 전문기술인력 양성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전주기능대학은 1998년 2월 5일 교육부로부터 기능대학 인가를 받았으며, 김제 이전을 계기로 삼아 1999년 1월 1일 전북기능대학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전북기능대학은 ‘국가전략 산업의 전문기술인력 양성’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1999년 3월 1일 생산기계기술과를 전산응용기계과로, 2000년 3월 1일 전기기술과 전기계측제어과로 각각 변경하고, 멀티미디어과를 증설했으며, 2001년 2월 23일 전산응용기계과를 다시 컴퓨터응용기계과로, 금형과를 컴퓨터응용금형과로 변경했다. 아울러 2000년 3월에는 중소기업청 기술지도대학으로, 같은 해 11월에는 전라북도 교육 특수분야 연수기관으로 각각 지정받았다. 특히 1998년부터 2000년까지 군 입영대상자 등 비취업 대상자를 제외한 모든 졸업생들을 3년째 전원 취업시켜 화제가 되었다. 전산응용기계, 금형, 산업설비 등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분야에서 자격증을 갖춘 전문기능인력을 지속적으로 양성한 결과였다.
김제 시대 개막과 새천년 새로운 도약의 발판 구축
2000년 2월, 김제 이전을 완료한 전북기능대학은 같은 해 5월 4일 기관단체장과 학교관계자 및 학생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캠퍼스 신축이전 준공식을 열었다. 총사업비 155억 원을 투입, 2만 271평의 부지에 본관·공학관·후생관·기숙사·강의동 등 연면적 4,867평의 새 캠퍼스를 갖춘 전북기능대학은 전산응용기계과, 금형과, 산업설비과, 전기계측제어과, 멀티미디어과 5개 학과에 정원 640명에 대한 교육을 시작하며 새천년을 향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전북기능대학은 입학자원 감소로 도내 각 대학들이 몸집을 줄이며 신입생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던 것과 달리 모집정원을 늘리며 학과를 확대·개편했고 2000년대 이후 매년 구인요청률 600%대의 경이적 기록을 세우는 등 ‘취업난 무풍지대’로 널리 이름을 알렸으며, 첨단산업으로의 구조 개편에 따른 탄력적인 학과 개편에도 주력했다. 2002년 5월 13일 산업설비과를 산업설비자동화로 변경하고, 2003년 3월 20일 메카트로닉스과를 신설했으며, 2005년 산업설비자동화과 정원을 30명에서 60명으로 늘려 총 모집정원을 670명으로 확대했다.
아울러 2001년 3월 중국 베이징공업대학과의 자매결연, 2001년 12월 전라북도와의 관·학 교류 협정 체결, 2003년 2월 11일 미국 스포켄대학과의 국제교류 협정 체결, 2003년 3월 호주 홈스글랜대학과의 국제학술교류 결연, 2003년 7월 9일 중국 옌볜공업대학과의 국제교류 협정 체결을 통해 대외협력도 강화해왔다. 2002년 3월 창업보육센터 사업자 지정에 이어 2003년 7월 2일 건축면적 69만 6,078m²의 2층 건물 총 14개의 보육실을 갖춘 창업보육센터를 준공함으로써 지역 산업 발전의 교두보가 되었다. 창업보육센터는 기계·장비·제조업을 특화 분야로 삼았으며, 적극적인 창업 촉진 정책으로 지역 경제 및 산업 기반 확충에 기여하여 2006년과 2007년 중소기업청 창업보육센터 운영평가에서 A등급을 받기도 했다.
이 같은 노력의 결실로 전북기능대학은 2005년 8월 29일에는 대한민국 중소기업기술혁신대전에서 산학협력 및 기술지도 최우수 교육기관으로 선정되어 산업자원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1980년대부터의 기능경기대회 입상 성적도 꾸준히 이어져, 1980년 전북지방기능경기대회 은 1, 1984년 동 1, 1987년 은·동 각 1, 1988년과 1989년 금·은·동 각 1, 1990년 금 1, 은 1, 동 2, 2006년 은 1등의 성과를 거두었다.
지역 인적자원 개발을 위한 허브기관으로서 중추적인 역할 수행
대학 경영평가에서 3년 연속(2006~2009) 최우수대학으로 선정된 바 있는 전북기능대학은 2006년 3월 1일 한국폴리텍V김제대학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당시 운영 학과는 컴퓨터응용기계과, 컴퓨터응용금형과, 산업설비자동화과, 메카트로닉스과, 전기계측제어과, 멀티미디어과에 각 60명 정원이었다.
2007년 6월 한국폴리텍V김제대학은 한국폴리텍V대학 김제캠퍼스로 명칭을 변경했으며, 2008년 3월 기능사 야간과정 산업설비자동화과(특수용접직종)를 신설했다. 고창캠퍼스 폐교에 따라 다기능기술자과정 정보통신시스템과를 이전해 정보통신과를 신설한 데 이어 멀티미디어과를 유비쿼터스시스템과로 개편, 차세대 통신공학 분야의 핵심기술인력을 양성하는 토대를 마련했다. 2008년 6월 26일에는 다기능기술자과정 컴퓨터응용기계과, 컴퓨터응용금형과가 선도학과 지정을 받았으며, 같은 해 10월 9일에는 남원캠퍼스 폐교에 따라 기능사 주간과정 전자통신과(전자통신직종)를 신설됐다.
2007년 7월 14일 김제캠퍼스는 노동부와 한국폴리텍대학이 추진한 ‘신기술연수센터’를 전주로 유치함에 따라 2008년 6월 27일 전주시청 대회의실에서 한국폴리텍대학·전주시와 함께 신기술연수센터 설립 협약식을 가졌다. 신기술연수센터는 전주권에서 유일하게 산업기술인력을 양성했던 전북기능대학이 김제시로 이전하면서 전주권역 기술인력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교육훈련기관으로 설립되었다. 한국폴리텍대학 신기술연수센터는 2010년 6월 17일 전북 전주시 팔복동 친환경 첨단복합단지에 문을 열었다.
489억 원을 투입하여 1만 2,020㎡ 부지에 지상 10층 규모로 세워진 신기술연수센터는 이후 전라북도와 전주시 등이 역점을 둔 자동차·기계·부품소재·영상 등의 신기술과 관련된 교육을 집중적으로 시행하였으며, 2013년 2월 김제캠퍼스에서 기관분리하였다.
이밖에도 2008년 세계 1위 조선업체인 현대중공업 군장국가산업단지 입주가 확정됨에 따라 김제캠퍼스는 광주지방노동청 익산지청, 현대중공업과 산학협력 교류 협약을 체결하고 인력수급 및 고용지원을 위한 교육과 취업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학문을 하는 인재’가 아니라 ‘산업현장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해
김제캠퍼스는 2010년 호남에서는 최초로 지식경제부가 인증한 ‘교육 서비스품질 우수 대학’으로 선정되었다. 김제캠퍼스는 새로운 학사제도인 러닝팩토리 시스템을 도입하고, 담당교수가 학생들의 입학부터 졸업·취업·사후관리(졸업생 리콜제)까지 모든 과정을 책임 지도하는 ‘평생직업 매니저 시스템’에서부터 교수 1인이 10개 이상의 기업체와 협력 관계를 유지하는 기업전담제를 통해 “기업과 파트너십 구축 등 지역 인적자원 개발을 위한 허브기관으로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학 경영 환경 변화에 따른 체질 개편도 시행하고 있다. 김제캠퍼스는 2010년 8월 2일 다기능기술자과정 정보통신시스템과를 폐지하여 광주캠퍼스 광전자과와 통합했고, 기능사 야간과정 산업설비자동화과(특수용접직종)를 폐지한 데 이어 기능사 주간과정 전자통신과(전자통신직종)를 폐지하여 구미캠퍼스로 이전했으며 한국농어촌공사 맞춤훈련과정으로 기능사 주간과정 수자원관리과(수처리시스템특성화 직종)를 신설했다. 이어 2011년 11월 16일에는 다기능기술자과정 전기계측제어과를 전기과로 변경하고, 기능사 주간과정 수자원관리과를 수자원관리직종으로 변경했다. 2011년 미래성장동력학과로 선정된 수자원관리과(수자원관리직종)는 국내에서 유일한 ‘수자원 관리전문인’ 양성 학과로서 지역산업과 연계한 대표적인 맞춤형 교육과정으로, 2011년 한국농어촌공사와의 협약에 따라 졸업 후 한국농어촌공사에 전원 취업했다. 또한 2013년 7월에는 전국 폴리텍대학 232개 학과 중에서 최우수학과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김제캠퍼스는 2015년 6월 30일 다기능기술자과정 유비쿼터스시스템과를 정보통신시스템과로 변경하고, 기능사 주간과정(고교위탁) 산업설비자동화과(특수용접직종)를 폐지했으며, 기능사 주간과정(고교위탁) 컴퓨터응용기계과(컴퓨터응용기계직종)를 신설했다. 2016년 4월 27일 현장실습지원센터 설치, 2016년 12월 28일 희망플러스센터 설치 등을 통해 학생들의 기술과 취업 지원에도 주력했다. 2017년 8월 28일에는 기능사 주간과정(고교위탁) 금형디자인과(프레스금형직종)를 신설하고, 같은 해 11월 10일에는 메카트로닉스과(시스템제어)를, 2018년 9월에는 정보통신시스템과(정보시스템구축)를 각각 신설했다. 2019년 8월 23일에는 다기능기술자과정 메카트로닉스과가 미래성장동력학과로 선정되었으며, 기능사 주간과정(고교위탁) 정보통신시스템과(정보시스템구축)를 전문기술반으로 운영했다. 2019년 9월 20일에는 다기능기술자과정 컴퓨터응용기계과를 기계시스템과로 변경하고 기능사 주간과정(전문기술) 정보통신시스템과(정보시스템구축직종)를 폐지하는 대신 기능사 주간과정(고교위탁) 스마트전기과(전기제어직종)를 신설했다.
이처럼 김제캠퍼스는 산업구조와 기술변화에 적극 대응하여 유사·중복 학과 통폐합 등 신산업수요를 반영한 학과 개편 등을 통해 경쟁력을 더욱 강화했다. 학과·교육과정 개편이 상대적으로 유연하다는 것이 한국폴리텍대학의 장점인 점을 고려, ‘학문을 하는 인재’가 아니라 ‘산업현장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것이었다.
2019년 9월 18일, 김제캠퍼스는 학과 간 칸막이를 없애, 산업현장과 유사하게 제품 설계부터 완성까지 전 공정을 실습할 수 있는 최첨단 통합 실습장인 러닝팩토리 ‘융합테크니컬센터’ 개관식을 열었다. 융합테크니컬센터는 제2공학관 1층 기계시스템과에 연면적 1,048㎡ 규모로 구축하여 기계시스템과, 산업설비자동화과, 스마트전기과, 메카트로닉스과, 정보통신시스템과가 활용할 수 있으며, 융합설계실, 융합제작실, CNC가공실 등 11실과 5축 고속가공기 등 32점을 갖췄다. 김제캠퍼스는 융합테크니컬센터를 모든 학과 실습장으로 활용했으며, 재학생과 김제시민에게 개방하고 지역 내 20개 기업체와 맞춤형 인력양성을 위한 취업협약을 체결하여 예비 창업자의 제품 개발 및 중소기업 애로기술 지원, 중·고등학생 직업 체험프로그램 운영, 재직자 직무능력 향상훈련 확대 등의 기회를 마련했다. 김제캠퍼스는 융합테크니컬센터를 통해 미래 50년을 이끌어갈 융복합 기술인재를 양성하며, 주민과 상생하는 대학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김제캠퍼스는 2021년 3월 4일 한국폴리텍V대학 전북캠퍼스로 새롭게 출발했다. 지역 대학의 경쟁력을 높이고자 캠퍼스 명칭을 광역지방자치단체로 확대·변경한 것으로, 전국 최대 규모의 대학인 한국폴리텍대학의 일원이자 전라북도 대표 지역대학의 이미지를 구축하며 누구나 쉽게 인식하고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