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하게 읍 소재지에 자리 잡은 한계를 ‘성실·정확·인내’의 정신으로 극복하다
한국폴리텍Ⅳ대학 홍성캠퍼스의 전신인 홍성직업훈련원은 ‘국가의 중화학공업 육성 발전에 긴요한 기술인력을 양성·공급하여 국가경제발전에 기여한다’는 설립 목적 아래 1979년 3월 16일 설립된 후 시설공사를 완료하고 1980년 12월 개원과 동시에 제1회 입학생을 교육하기 시작했다. 개설 학과는 기계공작, 기계조립, 공업배관, 용접, 전기 5개 공과로, 각 공과별 90명씩 1년 과정의 훈련을 통해 전 훈련생이 기능사 2급 수준의 기능인이 되도록 지도하고 전원 국가기술자격증을 취득하게 하여 취업시키는 데 주력했다. 1981년 기숙사를 건립하는 등 홍성직업훈련원은 개원 직후 1만 4,500평의 부지에 본관·실습동·기숙사·식당·샤워장·교직원아파트 등 연건평 4,940평의 교사를 갖추었으며, 주요 장비 총 228종 1,382점을 보유하고 있었다.
1980년대 25개 공공직업훈련원 가운데 유일하게 읍소재지에 자리 잡은 홍성직업훈련원은 지역적인 면에서 훈련 실시나 수료 후 취업 여건이 좋지 않은 오지 훈련원이었다. 그러나 이런 여건에서도 ‘성실·정확·인내’라는 원훈(院訓) 아래 인격과 기술이 조화된 기능인 양성을 훈련목표로 국가관이 투철하고 성실하고 정확하며 산업현장에서 요구되는 정예기능인 양성에 주력했다. 이를 위해 성실한 인간훈련, 정예훈련 실시, 훈련관리 내실화, 산학협동체제 확립 등의 훈련방침으로 훈련에 임했다.
개원 초기 홍성직업훈련원은 교육훈련 외에 지역 내 기능개발센터 사업도 수행했다. 천안·온양·대천 3개 시와 홍성 등 9개 군의 60개 기관을 대상으로 기술지원, 동관 시공기술 세미나 개최, 초경공구 교육, 컴퓨터 교육, 단기 프로그램 운영, 직업훈련교재 보급, 직업훈련촉진대회 개최, 현지 지도 방문, 시청각기자재 대여, 센터 협의회 등의 활동을 활발히 펼쳤다. 아울러 1983년부터 1990년까지 지방기능경기대회 5개 직종에서 금 6, 은 9, 동 7개를 수상했으며, 1987년부터 1989년까지 전국기능경기대회 공업배관직종에서만 은 1, 동 2개를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전국 제일의 기능사 양성 배출 기관’의 위상을 바탕으로 폐교 위기를 극복하다
홍성직업훈련원은 1994년 7월 홍성직업전문학교로 교명을 변경한 후 ‘전국 제일의 기능사 양성 배출 기관’으로 자리를 굳혀 갔다. 1994년에 이어 1995년 졸업생 전원이 국가기능사 2급 자격증을 취득하고 국내 굴지의 산업체에 100% 전원 취업했으며, 특히 1995년에는 졸업생 440명 전원이 서울·경기·충남지역 내 국내 굴지의 산업체에 취업했다.
1996년 1월 1일에는 홍성기능대학 승격인가를 얻어 충청남도 유일의 기능대학으로서 충청남도 서부지역의 산업 발달과 국가경쟁력의 기초가 되는 기술인을 양성하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했다. 대학 학훈도 ‘지성·기술·창조’로 변경하고 1996년부터 실험실습동 신축, 본관과 기숙사 보수 등에 적극 나섰으며, 특히 생산기계기술학과, 산업설비기술학과, 전기기술학과로 학과를 재편하여 21세기 고도화 산업사회에 대비했다.
1998년 12월 29일 대전기능대학 홍성분교로 분교화되는 과정을 거치는 가운데서도 1998년 학교법인 기능대학 산하 전국 18개 대학 사업실적평가에서 최우수대학으로 선정되었다. 홍성기능대학은 서울·부산·대구·인천 등 대도시 기능대학보다 인적·물적 자원이 절대 불리함에도 지역 내 기업의 고용안정을 위한 고용유지훈련, 실업자 재취직 교육훈련, 기업 재직근로자의 직무수행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직무능력 향상훈련 등의 실적과 21세기 지식·정보화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기금 조성 실적이 다른 대학보다 월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홍성기능대학은 또 21세기 지식·정보화시대의 급변하는 산업 수요에 부응할 수 있는 교육훈련체계를 구축하고 산업현장에서 이론 지식과 실무를 겸비한 고급인력인 다기능기술자와 기능장을 양성·배출하여 지역 및 국가 산업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홍성기능대학은 지역 산업체, 지방자치단체와 유관단체, 대학 등과 산학협력체제를 강화하고 대학 내 산학연구소를 설치·운영하여 지역 내 중소기업과 선진기술 및 신지식, 신기술에 관한 정보를 상호 교환하는 등 지역사회대학이자 기술 단지(테크노파크)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했다. 홍성기능대학은 1999년 8월 19일 전국 이공계열 대학과 전문대학, 연구기관 등 187개 기관을 대상으로 한 최종 심사에서 도내 유일의 창업보육센터 사업자로 선정되었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청 지원금 등 30여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당시 2층으로 신축 중이던 도서관 건물을 5층으로 증축해 이 중 3개 층을 창업보육센터로 활용했다. 또 최첨단 실험·실습 장비를 확보하고 각종 시설을 설치한 후 같은 해 11월 신규창업희망업체를 모집하고 12월 창업보육센터를 개관하여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홍성기능대학 창업보육센터는 각종 연구·개발의 성과를 실용화하고 신기술창업을 활성화하는 등 체계적인 기획 및 교육을 통해 중소기업 육성업무를 맡았다. 아울러 유망중소기업과 예비창업자를 발굴하여 창업환경을 제공하고 경영 및 기술지도 등 종합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창업 성공률을 높여 서해안시대 지역산업 기반 구축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했다.
2001년 1월 20일 대전기능대학 홍성분교에서 홍성기능대학으로 환원한 것도 이러한 일련의 성과와 저력을 바탕으로 한 것이었다.
1979년 개교 후 매년 졸업생 취업률 100%를 보이며 전국 제일의 기능인력 양성기관으로 자리 잡은 홍성기능대학은 2000년대 중반으로 접어들며 존폐의 위기를 맞았다. 당시 급속한 농촌인구 감소와 함께 신입생 수가 날로 줄어 노동부가 홍성기능대학을 첨단기능인력연수센터로 전환한다는 방침을 추진한 것이다. 이에 홍성군을 비롯한 각급 기관단체와 지역주민들이 홍성기능대학의 기능 전환 방침에 거세게 반발하며 존치 운동을 벌였다. 특히 지역주민들은 “기업들이 잇따라 입주하고 기능인력 수요가 크게 증가하여 첨단훈련기관이 더 필요한 상황에서 홍성기능대학을 폐교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주장을 적극 펼쳤다. 아울러 홍성군과 지역주민들은 홍성기능대학의 기능전환 및 폐교를 유보해줄 것을 국회와 노동부 등 각계에 건의하는 등 기능대학 존치에 발 벗고 나섰다.
홍성군과 지역주민들의 이 같은 노력으로 홍성기능대학에 대한 기능전환 방침은 결국 유보되었으며, 2006년 4개 학과 144명의 신입생을 모집해 정상 운영하게 되었다. 특히 2006년 3월 한국폴리텍Ⅳ홍성대학으로, 2007년 7월 한국폴리텍Ⅳ대학 홍성캠퍼스로 교명을 변경하면서 새로운 성장의 전기를 마련했다.
충남 서부지역 최고의 직업교육 명문대학으로 자리매김하다
한국폴리텍Ⅳ대학 홍성캠퍼스는 취업 명문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해 지역 내 각급 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등 더욱 발 빠른 도전을 시작했다. 홍성캠퍼스는 2005년 3월 25일 홍성군수와 홍성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대학발전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학발전위원회를 가졌으며, 이 같은 의지에 홍성군의 적극적인 지원과 향후 지역의 성장 가능성 등 환경여건 개선을 바탕으로 2005년 9월 정부는 홍성캠퍼스를 정상 운영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홍성캠퍼스는 위기를 딛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기술인재 양성을 통해 청년실업을 해소하고 지역경제에도 보탬이 될 수 있는 대학, 지속적인 협조체제 구축으로 지역전략 산업에 부합하는 전문기술인력 양성과 교육훈련사업을 전개하는 대학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홍성캠퍼스는 2008년 3월 산업설비자동화과 특수용접과정을 신설한 데 이어 차세대 신성장동력산업을 위해 2010년부터 기존의 전기계측제어과를 태양광발전 및 스마트그리드 인력양성 학과로 개편했다. 태양광발전 및 스마트그리드 학과에서는 전기계측제어의 기반기술을 중심으로 지능형 전력망 운영을 위한 스마트그리드와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태양광발전 설비운영 및 유지관리를 위한 현장 중심 중견 기술인력을 양성했다. 이를 통해 보령화력발전소 등 3개 화력발전소와 당진에 조성되는 국내 최대 신재생에너지 테마파크, 아산 탕정지역의 신재생에너지 시범단지 등 충남지역 태양전지 및 전력 IT 분야의 인력난 해소와 고용 창출에 기여했다.
2010년 3월 홍성캠퍼스는 충남 서북부지역 신기술창업을 지원할 예비기술창업자 육성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되었다. 홍성캠퍼스는 정부가 주관하는 창업보육능력 역량 평가에서 기관장의 의지, 업무환경, 기반시설, 지역적 특성 측면의 우수성을 인정받았으며, 예비창업자들에게 창업촉진과 일자리 창출의 기회를 제공하고 국가 미래산업의 신성장동력엔진 발굴과 지역 일자리 창출 효과에 기여했다.
2011년 3월 산업설비자동화과를 선도학과로 개편하여 비파괴검사 분야로 특성화한 홍성캠퍼스는 같은 해 11월 1일 특수용접과를, 2015년 3월 일반계고 연계형 위탁과정(자동화시스템과 시스템제어직종)을 각각 개설했다. 또 2012년 4월 육군 제32사단 소속 상근예비역 15명을 대상으로 야간 6개월 과정 입학식을 열었으며, 2016년 5월 기능사 군위탁과정 입학식을 갖는 등 전역을 앞둔 현역 군인들의 취업 역량을 키우는 데 주력했다.
홍성캠퍼스는 2015년 12월 전국 폴리텍대학 캠퍼스 중 취업실적 우수캠퍼스로 선정되었다. 취업률 85% 내외, 1차 유지취업률 약 100% 등을 달성하며 충남 서북부지역 대표 취업 명문대학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한 것으로서, 이 같은 취업실적 우수캠퍼스 선정은 이후에도 계속 이어졌다. 현장 실무 중심의 학사 제도, 기업전담제를 통한 적극적인 우량기업체 발굴, 정기적인 취업전략회의 등 재학생 취업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이 열매를 맺은 것이었다. 2017년 12월에는 취업률과 취업유지률이 높아 국가의 중소기업육성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국가산업발전에 이바지한 공로가 크므로 충남서부지역 직업교육 명문대학으로 인정받아 정부로부터 ‘국무총리 단체표창’을 받았다.
이런 홍성캠퍼스의 장점을 널리 알리기 위해 2018년 6월 7일에는 재학생과 교직원들로 구성된 ‘직업교육 홍보 서포터즈’가 발대식을 가졌다. ‘직업교육 홍보 서포터즈’는 취업난 등으로 인해 기술을 배우려는 청년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시대를 반영해 홍성캠퍼스가 운영하는 다양한 교육과정과 학과를 보다 이해하기 쉽고 정확하게 전달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도입했으며, 온라인으로 대학 관련 정보를 널리 전달했다.
서포터즈들이 전한 소식에는 홍성캠퍼스가 2019년 1월 전국 34개 캠퍼스 중 2년제 학위과정 전국 2위로 2017년에 이어 ‘2018년 취업 성과 우수캠퍼스’에 선정되었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었다. 직업교육으로 취업난을 돌파한 홍성캠퍼스는 2019년 공시 취업률 84.9%, 3년 연속 취업유지율 91%를 달성했으며, 2016년 2월 졸업자 대학정보공시 유지취업률도 100%로서, 충남 서부지역 최고의 직업교육 명문대학으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국내 대학 최초로 산업현장과 강의실을 연동시킨 FL(Factory Learning) 시스템
홍성캠퍼스의 교육특징은 국내 대학 최초로 산업현장과 강의실을 연동한 현장실무 위주의 학사제도인 ‘FL(Factory Learning) 시스템’ 운영에 있다. 산업현장에서 이뤄지는 모든 과정을 그대로 강의실로 옮겨와 기업에서 필요한 현장 기술 중심으로 강의하고, 기업과 연계한 프로젝트 실습과 현장실습을 진행해 현장 실무적응능력을 쌓게 한다.
지도교수 1인당 10명 내외의 학생을 소그룹으로 지도하는 ‘소그룹 지도교수제’, 교수 1인당 10개 기업을 전담 관리하는 ‘기업전담제’는 전국의 기업체를 네트워크로 구축하고 기술 동향 분석, 업체 기술지도, 공동연구, 현장실습 등 다양한 산학협력활동으로 기업과 대학의 경쟁력을 높였다. 이 과정에서 체득한 현장의 생산기술을 교과과정에 반영하여 학생들의 현장적응능력을 높이고, 현장실습과 연계해 우수업체의 취업률을 높일 수 있었다.
특히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취업캠프’를 실시해 진로선택과 취업전략, 면접요령 등 취업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또 ‘멘토-멘티 만남의 장’을 열어 졸업생들이 취업 성공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들려줌으로써 선·후배 간 탄탄한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최근 청년실업이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대학에 입학 후 학업을 포기하거나 대학을 졸업하고도 취업이 잘되는 학교를 찾아 다시 공부를 시작하는 ‘고학력 재입학자’가 증가하고 있다. 홍성캠퍼스는 간판보다 실력의 중요시 하는 실사구시 정신으로 ‘평생기술로 평생직업을’, ‘기술의 가치와 땀의 가치를 소중히 하는 대학’으로 학생들에게 전문기술을 익혀 취업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매진하고 있다.